나처럼 되지 마라
ㅈㅎ랑 닭갈비 본문
인천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ㅈㅎ에게
전화해서 화곡동으로
넘어오라고 했다
귀찮아 하면서도
넘어왔다
지난번 ㅅㄱ이와 갔던
닭갈비집을 갔다
닭고기를 먹지 않는
내가 먹을 정도면
어지간히 맛있었나보다

QR코드를 찍었는데
백신접종 14일이
지났다고 음성메세지가
뜨지 않아서 개쫄았다
카톡으로 ㅈㅎ에게
말을 하자
업데이트를 해야한다고
내 QR코드 정보를
업데이트를 해주더라
존나 멋있었다

지난번 ㅅㄱ이와는
양념3개만 먹었는데
이번에 양념,허브,간장
하나씩 다 먹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친구의 성별은
여자이기때문에
3개를 시키면
다 못먹을것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
우선은 양념과 간장만 시켰다

보시다 시피
숯불로 익히는거라
숯불 맛이 난다
한번 살짝 초벌 되어 나온다
나는 된장찌개
혹은 된장 혹은 찌개
라고 표현하는데
얘는 된찌랜다
처음들어봤다
렌찌,뺀찌,찌찌
많은 표현을 들어봤는데
된찌는 처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찌개는 김찌라고 하냐?
차돌박이된짱찌개는 뭐라하냐?
차찌?

근데 찌개의 맛이
지난번 ㅅㄱ이와 왔을 때와는
맛이 좀 달라졌다
ㅅㄱ이랑 먹었을때는 찌개의 맛이
좀 찐했는데
이번에 먹은 찌개는
약간 뭔가 찐한 맛이 덜해졌다
찌개를 뒤져보니
차돌이 들어가 있었다
지난번엔 없었나...??
모르겠다

이 소스 매콤하다
매운데 안찍어 먹으면
뭔가 섭섭하다
적당히 익혀 이제 먹기 시작한다
맛있다
지난번과 같이 맛있다
흠 개인적으론
간장맛보단
양념맛이 더 나은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만약
직원이나 가게를 운영 한다면
간장맛 보다는
데리야끼 맛을 개발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허브 시켰으면
ㅈ될뻔했다
역시 일단 2개만 시켜보자는
나의 판단력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감독의 용병술로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결승골을 넣은 것과 같은
판단력을 지닌것 같다

ㅅㄱ이와도 항상
무언가를 먹고 나면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거의 메가커피를 온 것 같다
이쯤되면
메가커피
자리 제대로 잡은것 같다
패키지상품 수준이다
ㅈㅎ도 나오니까 바로
여기가 보이니 이리로 가자고 하더라
근데 소름돋는건
ㅅㄱ이와 앉앗던 자리에
ㅈㅎ가 앉더라
개소름 돋았다...

나는 늘 먹던데로
바닐라라떼 바닐라샷추가
얘는 뭐 조리퐁 들어가있는거
(참고로 내가 추천해줌)
나보고 초딩입맛이라고 한다
카페에서
얘한테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줬다
뭔가 감탄을 하면서도
놀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 먹고 나오니
눈이 내리더라
남들은 눈이 내리면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냥 하늘에서
하얀 쓰레기가 내린다고 생각한다
결국 얘는
하얀 쓰레기를 뚫고
차타고 집에 갔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진짜 개병신같다고 느낀점
집에 모니터가 듀얼이다
2개인데 책상이 좀 좁아 한개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나 한개는 좌측면을
바라봐야한다
이 글을 작성할 때 계속
좌측면을 바라보며 목을 돌린채로
썼는데 뭔가 존나 불편했는데
글을 다 쓸때쯤 깨달았다
인터넷창을 정면으로
옮기면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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